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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가상화폐 뉴스 " 암호화폐 차이나 쇼크... 저스틴선 죽이기 음모론 / 넥슨, 31% 손실.. 비트코인 안 팔고 장기투자 할 것 "

JeanGray 2021. 5. 21. 16:54

 

 

“ 암호화폐 폭락 사태, 이 사람 말려죽이려고 작전세력이 은밀하게 진행 ”


저스틴 선 보유 암호화폐 청산 위해' 음모론
'4chan'에 올라온 의미심장한 글에 누리꾼 관심

 


최근 암호화폐 폭락 사태는 특정 세력이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강제 청산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진행했다는 음모론이 번지고 있다.


암호화폐 트론과 저스트, 썬 등을 만든 저스틴 선은 중국계 중 가장 유명한 암호화폐계 인사다. 

그런데 그가 최근 암호화폐 폭락 사태 때 1조원 이상의 돈을 잃을 뻔했다.

익명성 암호화폐인 호라이즌(Horizon)의 프로덕트 디렉터 필리프 카스턴과이(Philippe Castonguay)가 암호화폐 폭락 사태 당시인 지난 19일 밤 트위터에서 리퀴디티 프로토콜(Liquidity Protocol)에서 하마터면 저스틴 썬의 60.6만 이더리움(10억 달러 규모) 포지션이 강제청산될 뻔했는데 저스틴 선이 극적으로 3억달러를 상환함으로써 청산을 면했다고 전했다.

저스틴 썬은 웨이보에 글을 올려 “자금은 안전하다”라면서 “총알이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것 같다. 

식은땀이 다 났다”라고 말했다. 하마터면 한화로 1조원이 넘는 돈을 날릴 뻔한 긴박한 상황을 맞았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날 새벽 2시쯤 ‘4chan’에 익명인이 특정인이 갖고 있는 암호화폐를 강제 청산하기 위한 ‘작업’이 실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는 점이다. 해당 글은 다음과 같다. 

 


"나는 내부자다. 중국 정부에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 

내가 일하는 회사가 어딘지는 못 알려주지만 중국 정부(PRC)와 공조 중임. 

이번 기자회견 목표는 UTC 시간 오전 7시까지(한국 시각 오후 4시) 비트코인 가격을 최대한 떨구는 것. 

첫 번째로 사전 조율된 매도 폭탄이 투하될 예정. 

이 폭탄의 목표는 어떤 특정인을 강제 매도하게끔 하는 것(특정인이 누군지는 말 못하지만 최근 하락에 부분적인 책임이 있고 그 하락 때 많이 매집한 사람임). 

매도가 끝나면 그 다음은 모든 보유고를 재매수해서 그 사람을 파산시키는 것이 목표. 

부자 되고 싶으면 언제 떨어지나 잘 보고 있도록. 

일단 떨구고 나면 매우 빨리 끌어올릴 예정.

(우린 70k 예상함. 안전하게 하고싶으면 35k 리밋 오더 걸 것. 하지만 아마 31.25k 까지는 갈 듯." 비트코인의 가격을 3만1250~3만5000달러까지 떨어뜨린 뒤 7만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익명의 글쓴이는 후속 글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다른 관계자가 거부해서 (욕심 부려서) 일정이 미뤄짐.

UTC 오후 1시(한국 시각 밤 10시) 까지 미뤄짐. 30k를 예상하면 됨.

그건 확실. 나스닥은 장전에 약간 타격있을 것.

장 마감때쯤에 1포인트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

이건 내 개인 의견이니 알아서 판단할 것. 이번 불장 고점은 100k는 훌쩍 넘을 것임.

FUD는 믿지 마라. 이건 엘리트들이 하는 게임일 뿐이야. 곧 끝날 거야. 이제 가봐야 함. “

 


물론 사람들은 글쓴이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해당 글에는 ‘거짓말하지 말라’라는 비판성 댓글이 많이 달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날 밤 거짓말처럼 3만달러로 추락했다. 

글쓴이가 올린 글의 내용이 현실화하자 음모론자들을 중심으로 해당 글을 믿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음모론을 믿는 이들은 ‘저스틴 선 말려 죽이기 작전’이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핵폭탄을 던졌다고 믿는다.

흥미로운 점은 글쓴이가 21일 다시 글을 올렸다는 점이다. 이번 작전의 내용은 훨씬 무섭다. 

그는 한국 시각 오후 4시를 기점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2만5000달러까지 떨어뜨려 특정인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강제 청산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UTC 시간 오전 7시(한국 시각 오후 4시)부터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떡락’ 전에 삼각 수렴으로 서서히 3만5000달러까지 비트코인 가격을 떨굴 것이라고 했다.

글쓴이 글이 사실이라면 저스틴 선의 암호화폐를 강제청산시키는 작전이 실패해 2차 작전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물론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음모론자들이 아니라면 글쓴이 글을 믿지 않는 분위기지만 헛소문에도 출렁이는 곳이 암호화폐 시장인 까닭에 해당 글이 적잖은 관심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익명인이 두 번째로 올린 글. 한국 시각으로 21일 오후 4시부터 비트코인 가격을 급락시키겠다고 말한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반등하고 있는 21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에서 직원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황모니터 앞을 지나고 있다.

 

 

 

 

 

 

 

 

 

 

'31% 손실중' 넥슨 "비트코인 안 판다... 장기투자 할 것"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넥슨이 최근 시장 폭락으로 31%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약 354억원 가량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 측은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비트코인 투자 손실 금액은 약 3142만달러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약 354억원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원금 대비 약 31%의 손실을 보았다. 

앞서 지난 4월28일 넥슨 일본법인은 약 1억달러(약 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바 있다. 

당시 매수 개수는 총 1717개, 매수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한화 약 6580만원)였다.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에 해당하는 금액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 강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비트코인에 대한 오락가락한 행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오후 2시23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3만9925달러(약 449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넥슨의 투자 시점보다 31%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2.63% 하락한 4996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비트코인을 자사의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이자 자본 배분 전략의 주요한 수단으로 유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손실에 개의치 않고 장기 투자를 이어간다는 얘기다.

비트코인 투자 당시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자사의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넥슨의 이번 비트코인 투자는 넥슨 일본 법인을 통해 진행됐지만, 업계에서는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의 최대주주가 NXC(넥슨 지주사, 일본법인 지분 28.55% 보유)라는 점과 함께 김 대표가 암호화폐 산업에 지속해서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NXC는 2017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데 이어 2018년 유럽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품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